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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성장할 뿐 늙지 않는다. 하지만 성장을 멈춘다면 비로소 늙게 된다
일상

심한 어지러움, 천장이 빙빙돈다 이석증

by wwat 202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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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돌아가는 세상

엊그제 밤 누워있는데 갑자기 천장이 빙글빙글 돌아가더니 말도 못할 어지러움이 찾아왔어요.

생전 처음 겪어보는 어지럼증에 뇌에 무슨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이러다 죽는거 아닌가 하는 두려움

눈을 떠도 감아도 계속 돌아가는 세상, 심한 어지럼으로 구토하기를 네번

탈진상태로 덜 어지러운 방향으로 이쪽 저쪽 누워보며 건강을 돌보지 못한 제 자신을 책망하는 시간을 갖고

어지럼증이 빨리 사라지기만을 기도하며 고통을 참고 밤을 지샜습니다.

어찌어찌 잠들어서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눈을뜨니 어젯밤처럼 천장이 빙빙 돌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뭔가 머리가 무겁고 속은 은은하게 울렁거렸습니다.

원래 이날 저녁에 약속이 있어서 괜찮아지면 나가야지 했는데 다시 좀 어지럽고 울렁거리기 시작해서 약속 취소 톡을 친구들에게 보냈더니 친구들이 이석증인거 같다며 빨리 병원에 가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이석증이 뭔지 찾아보았더니

 

  • 이석증 어지럼증 원인

평형 기관의 하나인 반고리관 내의 이석이 이탈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머리의 움직임에 의해 유발되는 회전성 어지러움과 안진이 동반됩니다. 증상 자체는 심하지만 예후는 양성인 질환으로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40~50대 이후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고리관은 사람이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며 주로 움직임을 감지합니다. 이석은 반고리관 주변에 위치하면서 균형을 유지하고 중력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물질입니다. 이러한 기능을 하는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 내부의 액체 속에서 흘러들어가거나 특정 위치에 붙어 있게 되면 머리를 움직일 때 자세를 느끼는 신경이 과도하게 자극됩니다. 그래서 주위가 돌아가는 듯한 심한 어지러운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오는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병원검사

원인을 대충 파악하고 동네 이비인후과로 갔습니다.

안진검사하는 안경을 쓰고 침대에 눕고 특정자세를 취하게 하고 안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의사선생님이 파악해서 어느쪽에 이석이 들어갔는지를 확인 후 치료자세를 취하면 빠져나온 이석이 원래의 위치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저는 이미 전날밤에 이석이 스스로 자리를 찾아 들어가서 현재는 약한 울렁거림과 어지러증만 남은 상태였습니다. 3일치 약을 지었고 천장이 다시 빙글빙글 돌아갈정도의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이석증이 재발한거니 그때 오라고 하셨습니다.

 

이석이 제자리로 돌아가긴 했지만 머리의 어지러움이나 속의 울렁거림은 한달여간 지속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입맛도 떨어져서 강제 다이어트 상태입니다. 은은한 울렁거림에 음식을 많이 먹기도 힘들더라고요. 점점 나아지고 있긴 합니다만 당분간은 안정을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반성

이번일로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잠부족 등등 건강관리를 전혀하지 못한 자신을 크게 반성했습니다.

재발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항상 몸관리에 힘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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